기나긴 추석 연휴, 평범한 날들을 뒤로하고 특별한 경험을 찾아 나섰습니다. 추리 예능 '크라임씬'의 열렬한 팬이라면, 여러분도 분명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거예요. '나도 직접 범인을 잡고 싶다!' 바로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셋은 망설임 없이 성수동으로 향했답니다. 과연 저희는 폐공장의 비밀을 파헤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을까요?
서울숲과 성수 팝업 스토어를 가고 싶어 했던 해외 거주 친구 덕분에, 저희의 목적지는 '퍼즐팩토리 성수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퍼즐팩토리는 다른 방탈출 카페와 달리, 지점마다 운영하는 테마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예능 '크라임씬'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용의자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연기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는 점이랍니다.
이 테마는 이름처럼 낡은 폐공장을 배경으로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진실을 추적하는 스토리입니다. 일반 방탈출의 자물쇠 풀이 방식에 더해, '크라임씬'처럼 연출적인 요소가 훨씬 많아서 플레이하는 내내 진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으스스한 분위기와 촘촘하게 짜인 스토리, 그리고 꽤나 넓은 스케일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열정적으로 역할에 몰입했지만, 아쉽게도 저희는 범인을 검거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캄캄한 사건 현장과 시간의 압박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에, 꼼꼼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만약 탐정 역할처럼 객관적으로 용의자들을 감시하고 알리바이를 정리해주는 포지션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살짝 남습니다.
추리물을 좋아하거나, 일반 방탈출에 조금 지루함을 느낀다면, 특히 '크라임씬'의 팬이라면 이곳 '퍼즐팩토리 성수점'의 '폐공장 살인사건' 테마를 강력 추천합니다!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