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하자마자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이끌렸어요. 숙소로 향하는 길, 편의점 건너편 미니 야시장에서 흘러나오는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에 발길이 멈췄답니다. 별거 없어 보이는 의자에 앉아 먹는 소세지였지만, 맥주 한 잔과 함께 정말 최고였어요!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기 전, 동네 사원을 둘러보았어요. 불상들이 손에 돈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라오스의 길은 붉은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오프로드 같았는데, 수도 비엔티안의 기차역으로 가는 길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컸던 루앙프라방 기차역과 귀엽게 옷을 입혀둔 장독대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이국적인 요가 클래스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우연히 들어간 길거리 식당이 알고 보니 현지 맛집이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기도 했어요. 비록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닭죽은 못 먹었지만, 볶음국수와 볶음밥은 정말 훌륭했답니다! '빠사니욤'이라고 읽는 고수도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센스를 발휘했죠.
아침 산책 중 라오스 주민들의 낭만적인 출퇴근 풍경을 구경했어요. 차와 오토바이를 가득 싣고 강을 오가는 통근 배를 보며 옛날엔 어떻게 이동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라오스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반미를 드디어 맛봤는데, 숙소에서 테이크아웃해 와서 가든뷰와 함께 즐겼답니다.
작지만 즐거웠던 라오스 여행,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있었지만 맛있는 피자와 함께 잘 마무리했답니다. 프랑스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피자집은 정말 재미있고 맛있었어요. 냉장고에 늘어나는 기념품 자석들을 보며 지구를 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답니다.
